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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험사 가계대출 1.7조 증가...은행권 주담대 죄자 풍선효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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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2분기에도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증가폭은 전 분기에 비해 줄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의 풍선효과로 주담대만 1조원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조7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증가액(1조8000억원)보다는 1000억원 적었다.

이 가운데 주담대가 49조8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증가액은 4000억원, 기타대출 2000억원, 신용대출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보험사들의 가계대출이 1조7000억원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측은 2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담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출총량 규제 등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의 1금융권 주택대출이 어려워지자 수요층이 보험시장으로 진입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5~6월에 차주들이 대출 규제가 덜한 2금융권으로 쏠렸다는 것이다. 

2분기 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불어난 13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2조원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가 양호해 부동산 PF 대출이 많았으나, 기업대출은 분기별로 등락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1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에서 0.29%로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0.11%에서 0.10%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14%,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0.15%)은 3월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0.13%)도 0.04%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향후 감독방향으로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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