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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파고' 넘어 호남 승리…본선 직행 굳히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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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대통령 후보 순회 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뒀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권을 중심으로 공격을 받으면서도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누적 득표율 34.48%)의 지역 근거지인 호남에서 선전, 누적 득표율(53.01%) 과반을 지켰다. 

이 지사가 광주·전남에서 첫 1위를 내준 뒤 하루 만에 다시 전북에서 대세론을 확인시킴에 따라 본선 직행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26일 전북 경선에서 54.55%를 얻었다. 2위인 이 전 대표(38.48%)와 격차를 16.07%포인트로 넓히며 승리했다. 지난 1차 슈퍼위크에서 두 자릿수대 지지를 받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북 경선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득표율은 5.21%였다. 박용진 후보 득표율은 1.25%이고, 김두관 후보 득표율은 0.51%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윤덕 의원(오른쪽) 등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광주·전남에선 122표 차로 이 전 대표에게 패했지만 이틀간의 호남 경선 결과를 더해보면 과반에 0.3% 부족한 49.70%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43.98%였다.

이재명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끝없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에도 흔들림 없이 과반이 넘는 지지를 지켜준 호남의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지들의 압도적 지지로 본선 승리의 가능성을 더욱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출신의 김두관 의원이 이날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것도 다음달 2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전례처럼 김두관 의원의 득표가 유효투표에서 빠질 경우 남은 경선 주자 4명의 득표율이 각각 조금씩 올라가게 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누적 득표율. [그래픽=연합뉴스]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가 다음달 3일 예정돼 있고 경기(다음달 9일), 서울 및 3차 선거인단(다음달 10일) 결과 발표 일정이 남았다. 이 지사가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지킬 경우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했고 이낙연 후보 캠프는 앞으로 2차 선거인단 투표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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