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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레시피로 정용진이 만든 '된장라면'...밀키트도 카드·대형마트 컬래버로 확장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9.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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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손을 잡았다. 두 수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혁신가’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유통 공룡기업 이마트와 카드업계 빅4 현대카드가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시킨 ‘정’든 된장라면 밀키트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이마트는 현대카드와 공동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 밀키트를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정’든 된장라면은 정용진 부회장과 정태영 부회장이 업무 협의 차 만난 자리에서 탄생했다고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태영 부회장은 본인의 레시피로 만든 된장라면을 소개했고, 정용진 부회장이 이에 호응해 양사가 본격적으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모습 [사진=정용진부회장 인스타그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왼쪽)과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용진부회장 인스타그램]

이마트는 ‘정’든 라면 상품화에 상품 개발과 판매를, 현대카드는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물 제작을 맡았다.

앞서 지난 21일 현대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 어워드2021'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카드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대한항공카드’가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상품의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플레이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신용카드업계에서 현대카드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한 다각적 브랜딩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카드의 주요 타깃은 20대에서 30대 사이 MZ(밀레니엘+Z)세대를 기반으로 한다. 이들 세대 사이에서는 “혜택은 잘 모르겠지만 카드가 예뻐서 사용한다”라는 말이 오갈 정도로 현대카드 디자인마케팅에 대한 젊은 소비자층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계 수장으로서 이례적으로 SNS 소통이 활발한 경영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 70만 팔로워들과 그의 소탈한 일상과 즐기는 음식을 공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양사 간 협업으로 탄생한 상품은 ‘된장라면’이다. 대중음식인 라면은 MZ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있는 식품이다. 또 유명인이 즐겨 먹는 음식은 단기간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마트와 현대카드가 협업한 '정든 된장라면'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현대카드가 협업한 '정든 된장라면' 이미지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현대카드는 공동 개발한 된장라면 밀키트를 이날부터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선보인다. ‘정'든 된장라면의 가격은 1만2800원으로 10월 한 달 현대카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해 현대카드를 소지한 유통가 소비주도층 MZ세대들의 소비심리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손잡고 ‘이마트 e카드’로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이후 현대카드가 공격적인 PLCC 사업을 추진하며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과 결합해 2019년 15%대의 점유율을 지난해 4분기 17%대로 끌어올렸다. 현대카드가 확보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번 된장라면 출시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가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금융권과 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CU, 세븐일레븐과 삼성화재의 보험상품 판매, 한화생명 GS25 컬래버로 탄생한 구독보험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마트와 현대카드가 탄생시킨 컬래버 식품이 대형마트와 금융권과의 협업에도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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