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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패딩을 15만원에?" 유니클로, '한정판 콜라보'로 반등 노린다
"300만원 패딩을 15만원에?" 유니클로, '한정판 콜라보'로 반등 노린다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10.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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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유니클로가 파격적인 한정판 전략으로 반등에 나선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신명품'으로 불리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의 콜라보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유니클로는 15일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2021 F/W 유니클로 &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을 출시했다. 온라인몰은 입고와 동시에 품절됐고, 서울 송파구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과 신사점은 오픈 시작 전부터 대기줄이 형성됐다. 

15일 오후 서울시내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서울시내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2006년 디자이너 요스케 아이자와가 설립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겨울 시즌 상품으로 패딩과 점퍼, 플리스로 구성됐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기존 겨울 패딩 제품은 300만원대에 판매된다. 유니클로와 협업한 이번 제품은 가격을 12만9000원~14만9000원까지 낮췄다. '300만원대 패딩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니클로는 더욱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2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으나 대표 상품인 남성 파카는 오전 9시 전에 전 색상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다.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8월말 190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수는 2021년 6월말 기준 138개로 줄었다. 오는 24일에는 지난 2005년 문을 연 유니클로 잠실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는 이미 오프라인 매장을 완전 철수한 상태다.

소비자의 거부감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747억원이다. 2019년 9749억원보다 41% 금갑한 수치다. 적자폭도 커졌다. 지난해 영업손실 또한 129억원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콜라보 또는 한정판 컬렉션의 인기를 앞세워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2019년 11월과 지난해 11월 질샌더와 손잡고 콜라보 제품은 선보인 유니클로는 당시에도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사업이 흑자전환 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한국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클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