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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부진' 롯데쇼핑 vs '더현대서울 흥행' 현대백화점 희비교차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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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백화점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공룡'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에 애를 먹으며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오픈 효과를 누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9% 감소한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억원으로 2.4% 줄었다. 마트와 슈퍼 사업부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백화점 사업부 희망퇴직 관련 비용 600억원이 일시적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당기순손익은 중국 내 유통업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홍콩홀딩스 청산 등 법인세 수익 효과(4504억)가 반영되며 3분기 3058억원(+1만157.4%)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560억원, 영업적자 21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측은 희망퇴직 비용 일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올해 누적 매출은 2조 530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3분기 1조4810억원의 매출과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각각 지난해보다 8.4%, 50.5% 줄었다. 마트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슈퍼는 3분기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3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롯데슈퍼는 올해 40억원의 누적 흑자를 기록 중이다.

롯데쇼핑의 온라인 전환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커머스 부문은 3분기에만 240억원 매출에 4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1070억원이다. 누적 매출도 지난해보다 25.3% 줄어든 800억원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쇼핑 법인 내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각 사업부의 온라인 사업 조직을 이커머스로 이관하는 등 조정 작업을 올해 8월 진행했다"며 "이로 인한 내부 회계처리 기준 변경 및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하고 이익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924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39.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 매출은 4954억원,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1%, 4%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79% 늘었다. 영업손실은 113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5억원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8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회복세가 주춤했으나 9월부터 매출이 정상화 되고 추석 행사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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