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엔지니어링, 최대 수주 도스보카스 프로젝트 설치용 4800톤 모듈 싣고 태평양 횡단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08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대 수주 사업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에 쓰일 4800톤 모듈을 선적하고 태평양 횡단을 시작했다. 대형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모듈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도스보카스 프로젝트(DBNR)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DBNR 프로젝트는 총 4조5000억원대 공사비가 들어가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하루 34만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6개 패키지 중 2번(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과 3번(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을 수행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모듈을 실은 선박이 출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기본설계(FEED)부터 시작해서 지난해 본공사인 설계·조달·시공(EPC)으로 전환해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항한 것은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파이프랙을 주요 기자재 단위로 나눠 제작한 것.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제작된다) 등 총 6개 모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으로 중형차 3300대의 무게와 맞먹는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간 운항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혁신에 힘쓰고 있다"면서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 및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해서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주요 기자재의 국내 제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기대다.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중 47개를 국내중견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