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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년반째 흑자행진…선박·항공 운임 증가에 운송수지 사상최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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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선박과 항공 운임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운송수지를 기록하는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년 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증가세가 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약 8조2149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째 흑자다. 다만 전년 동월(115억5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는 46억1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56억4000만달러)가 전년 같은 달보다 45억3000만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559억7000만달러)은 20.1%(93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수입(503억4000만달러) 오름폭(38.2%·139억1000만달러)이 더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8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특히 1년 전 4억8000만달러에 그쳤던 운송수지 흑자가 22억2000만달러로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는 사상 최대 운송수지 흑자다.

한국은행 측은 10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홍콩-미국)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12.6%, 64.7% 급등하면서 운송수입(47억7000만달러)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5000만달러)가 전년 동월(4억달러)보다 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달(25억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1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15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7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0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39억2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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