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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입점사에 '판매 장려금' 요청..."강제성 전혀 없어"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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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내년부터 매출이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난 모든 납품업체에게 판매 장려금 합의요청서를 전달했다. 일부 중소납품업체들은 부담이 늘어날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컬리 측은 "강제성은 전혀 없다"며 대규모유통업법(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도를 미리 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내년부터 매출이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난 모든 납품업체로부터 ‘판매 장려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간 컬리는 일부 대형 납품업체에 한해 장려금을 받아왔다. 이번 요청에는 매출이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난 중소 납품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로고 [사진=컬리 제공]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로고 [사진=컬리 제공]

판매 장려금은 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몰 등 유통업체들이 주로 납품업체에 받는 일종의 수수료다. 제품을 다량 매입하는 거래처에 구매를 장려한다는 의미로 납품업체가 거래량이나 거래액의 일부를 납부하는 것이다. 

컬리 측은 업체 측에 연감 장려금 지급 방식, 분기간 장려금 지급 방식 등을 안내했다. 이에 동의한 입점업체들은 납품액 성장폭에 따라 전체 매출 중 일정비율을 컬리에 내야 한다. 

판매 장려금 요청이 중소 납품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마켓컬리 관계자는 "판매 장려금 제도는 대부분의 직매입 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컬리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번 요청은 대규모유통업법 적용에 따른 변화를 미리 고지한 것으로 강제성은 없다. 장려금을 내지 않은 업체에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편의점·대형마트 납품업체 중 판매 장려금을 낸 곳의 비율은 각각 46.9%, 20.3%다. 반면, 온라인몰 납품업체 중 판매 장려금을 부담한 곳은 9.4%다. 이마저도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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