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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전환 드라이브…물적분할 통해 2030년 기업가치 3배 달성 목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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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포스코그룹이 본격적으로 지주사 전환 드라이브를 걸었다. 물적분할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주축사업으로 삼아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이 10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홀딩스'라는 지주회사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나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인적·물적 분할방식의 2가지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이 모두 상정됐고, 이 가운데 물적분할 방식이 채택됐다.

포스코그룹이 지주사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기업가치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지주회사 전환은 내년 1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며, 지주회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연구개발(R&D)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등을 맡는 구조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물적 분할되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게 되며, 철강 사업회사 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도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지배구조 체제는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사와 자회사의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지주사 주주의 가치로 직접 연결되는 선진형 경영지배구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지배구조 변화. [자료=포스코 제공]
포스코 지배구조 변화. [자료=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 결정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를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회사의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돼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철강사업 외의 다른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는데도 철강 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지주사 전환 결정으로 앞으로는 다른 자회사의 사업이 부각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측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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