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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방역패스 도입에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고도화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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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가 드라이브스루(DT, 승차구매) 매장 고도화 등 비대면 채널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의무 적용됨에 따라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업종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썸플레이스는 기존 투썸 DT 대비 업그레이된 시스템과 디자인을 통해 투썸의 '뉴 DT 표준 모델'을 지난 11일 선보였다. '투썸 DT페이'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투썸 DT페이는 투썸플레이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투썸하트' 앱에 차량 번호와 결제 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면 드라이브스루 주문 이용 시 별도의 추가 결제 수단 필요없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투썸하트 앱에 차량을 등록할 때 차량 소유주 인증과정을 거치게끔 하는 차량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 분당궁내 DT점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는 차량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들어서면 차량 번호를 인식해 기존 주문 이력을 바탕으로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추천 메뉴를 유연성 있게 구성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형 DID를 적용해 고객이 메뉴를 빠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매장 진입부터 제품 수령까지 소요시간을 최대한 줄여 주변의 민원사항으로 지적되는 진입로 차량정체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T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모델도 선보였다. 분당궁내 DT점은 총 3층 규모로 필로티와 야외데크, 중정을 구성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개방감을 부여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방문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장 인테리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 채널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접점을 늘리고자 새로운 DT 표준 모델을 공개하게 됐다"며 "DT 주문은 대표적인 비대면 시스템으로 방역패스 적용에서 제외되며 이번에 선보인 뉴DT 표준모델은 투썸오더주문, DT페이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점포 위주의 커피전문점인 폴바셋은 올리브네트웍스와 DT 솔루션을 개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9평 규모로 전주 덕진구에 첫 DT 매장을 오픈한 이후 최근 김포시 구래동에 4번째 DT 매장까지 열었다. 

김포시 폴바셋드라이브스루 매장[사진=매일유업 제공]
김포시 폴바셋드라이브스루 매장 [사진=매일유업 제공]

김용철 폴 바셋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리잡은 언택트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DT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안전하게 주문할 수 있는 DT매장과 키오스크, 모바일 사전주문 시스템 등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드롭탑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에 첫 번째 DT 매장을 오픈했다. 고객들은 드롭탑 앱서비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다.

대전 유성구에 오픈한 카페 드롭탑 DT 1호점은 150석 규모(약 90평)로 유성 IC가 인접해 있다. 카페 드롭탑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업으로 안성,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오픈한 엑스-카페에 이어 올해 휴게소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의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 시대에 고객들이 자동차에 탄 채로 비대면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게 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향후엔 현행 백신패스 적용 제외 대상인 엑스-카페 매출이 최근 증가한 만큼 전국 거점 휴게소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매장과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급감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400여곳의 매장을 폐쇄하고 도심에는 테이크아웃 매장을, 교외 지역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늘리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매장 130곳에 도입될 AI무인주차 솔루션  [사진=스타벅스 제공]

아울러 맥도날드,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에서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49곳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DT 상점의 수요가 커지면서 보도 혼잡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승차구매점 교통안전 관리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구체적인 안전 계획으로 주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맞물리면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2012년 국내 첫 DT 매장을 오픈, 지난해 12월 기준 287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최근엔 국내 주차 관제 솔루션 제공 업체 파킹클라우드와 손잡고 드라이브스루 매장 130곳에 인공지능(AI) 무인주차관제 솔루션 이식에 나섰다. 

파킹클라우드는 2015년 주차장에서도 하이패스처럼 무정차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아이파킹 파킹패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주차장 출입구 AI 카메라가 차량번호 인식 후 클라우드에 사전 등록된 차량정보와 카드를 매칭하는 영상인식 결제 서비스다. 

방역패스 의무 적용 매장이 식당, 카페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고도화 작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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