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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미국서 궐련형 담배 판매 잠정 중단..."재무적 영향 크지 않을 것"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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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KT&G가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형 담배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증권가는 미국 궐련담배 매출은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4% 수준으로 재무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담배 제조·선적·통관 및 현지 도매상에 대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205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3.9%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판매 중단 배경으로 미국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강화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 재검토 필요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T&G 로고 [사진=KT&G 제공]
KT&G 로고 [사진=KT&G 제공]

실제 미국은 최근 궐련담배에 대한 멘솔향 금지 법안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니코틴 저감 규제강화 입법이 추진되며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조사, 미국 법무부의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관한 포괄적 문서제출명령, 장기간의 FDA 동등성심사를 위한 기술적 자료제출 요구 등으로 규제 대응 업무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담배소송에 대비한 기금인 에스크로 예치금 증가도 이번 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봤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KT&G 전체 매출 대비 미국 내 매출 비중이 적은 만큼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주요 권련담배 수출 국가 중 평균 판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규제 환경 악화로 인해 지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KT&G의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미국 내 궐련형 담배 판매가 중단되더라도 규제 관련 판관비 절감과 타지역 확대를 통한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커버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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