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안 올린다...물가상승 우려해 동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20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연료비가 급등했지만 정부와 한국전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유보한 것이다.

한전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kW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그러면서 3개월마다 최대 kWh당 5원 범위에서, 1회당 3원까지 전기요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원 올려야 했지만 정부의 유보 조처로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단가는 4분기 단가를 내년 첫 분기에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전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유보 사유는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조정요인이 발생하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동제 유보로 인한 미조정액은 추후 요금 조정시 총괄원가로 반영해 정산된다. 연료비 연동제뿐 아니라 기후환경요금 등도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전기요금 인상에 제동이 걸린 한전은 연료비 상승분 만큼 원가가 늘어나며 실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 3분기 1조1298억원의 누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전 내부적으로 예상한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 4조3845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