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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 상승폭 13년여만에 최대...8개월째 역대 최고기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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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3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저효과가 나오긴 했으나 이달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2.43)보다 0.5% 높은 112.99(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째 오름세로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증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9.6%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상승 폭은 2008년 10월(10.8%) 이후 157개월(1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년째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기저효과가 여전히 작용해 상승세가 확대됐다는 설명도 나왔다. 다만 최근까지 나온 수치를 보면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11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월 대비 기준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은 공산품이 0.5%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석탄·석유제품(3.8%) 상승률이 가장 컸고, 이어 제1차 금속제품(0.9%), 화학제품(0.7%)의 순이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 물가도 1.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지난달 1.5% 상승했는데, 농산물(1.6%), 축산물(0.8%), 수산물(2.8%) 모두 올랐다.

품목별로는 토마토(46.7%), 배추(53.5%), 물오징어(20.4%), 합금철(19.5%), 돼지고기(13.5%), 항공화물(7.2%), 국제항공여객(3.6%), 카드 가맹점수수료(0.4%)가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가격 변동 측정치인 국내 공급물가지수 또한 전월에 비해 1.2%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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