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스코, CCU·수소환원제철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2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32만 톤의 탄소를 절감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포항제철소에서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링연구소장, 황계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박종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CO2 포집 및 전환 기술 실증’ 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통해 가졌다.

이 사업은 포스코가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해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생산 공정에서 다시 활용하고자 개발한 CCU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광양제철소 부생수소 생산설비. [사진=포스코 제공]
광양제철소 부생수소 생산설비. [사진=포스코 제공]

고로, 전로, 파이넥스 용융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가스에서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한 후 코크스 오븐에 취입해 부생가스발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COG 가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인 저탄소 친환경 기술개발 사업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코크스 오븐 하나 당 연간 3~5만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양 제철소 전 코크스 공정에 적용 시 총 32만톤의 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포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업계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의 국내 첫 실증 사례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로,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과 함께 공정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까지 완료해 설비 제작 및 설치까지 아우르는 기술 패키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학계 및 연구기관 9곳이 참여해 민관 합동 국책 연구과제로 진행된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철강공정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CCU 기술이 되며, 국내외 주요 철강기업에 기술 수출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대용량 CO2포집 및 자원화 기술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CCU 기술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산학연 전문 연구진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여 철강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