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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상승에 CJ제일제당도 써브웨이도 '더 이상 못 버티겠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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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식품업계 전반에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2019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어묵 35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매일유업 컵커피 브랜드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업체측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달 1일부터 '삼호어묵 안심부산어묵 얇은사각' 등 35종의 어묵 제품 가격을 평균 10.4% 올렸다. 2019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인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어묵의 주 원료인 연육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13.4% 올랐다. 원부자재 가격도 높아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면서 "원재료 인상 요인을 감내해 오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인상률을 최소화 하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어묵 제품, 써브웨이 참치마요샌드위치 [사진=각 사 제공]
CJ제일제당 삼호어묵 제품, 써브웨이 참치마요샌드위치 [사진=각 사 제공]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다음달 3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에 포함되는 메뉴는 15㎝ 샌드위치 18종, 30㎝ 샌드위치 18종, 샐러드 18종, 추가선택 4종이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률은 15㎝ 샌드위치 5.1%(평균 인상액 283원), 30㎝ 샌드위치 8.3%(817원), 샐러드 3.9%(283원), 추가선택 4종 5.3%(125원)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육류·가금류·달걀 등 국제적인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해운운임비 급등, 배달 주문 증가로 인한 수수료 부담 가중, 최저임금 및 환율 상승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악화된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써브웨이는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초 흰 우유 가격을 인상한 매일유업은 컵 커피 가격도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8년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바리스타룰스는 250㎖ 5종과 325㎖ 5종 가격을 올린다. 마이카페라떼는 220㎖ 3종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7월 출시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아메리카노 475㎖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바리스타룰스는 편의점 기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두 가격이 200% 이상 올랐고, 설탕, 화물운송비, 환율, 포장재 등 원유와 원부재료비가 올라서 제품 가격을 4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글로벌 커피 원두 가격은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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