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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러시아서 1.6조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수주...북방개척 본격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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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DL이앤씨가 러시아에서 대형 가스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며 북방개척을 본격화한다. 

DL이앤씨는 러시아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조6000억원(약 11억7000만유로)이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러시아 우스트-루가 위치도. [사진=DL이앤씨 제공]
러시아 우스트-루가 위치도.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산 30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톤), 헥센(연산 5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러시아의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로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향후 연간 45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원발주처인 러시아 발틱케미칼(BCC)이 중국 국영 건설사인 CC7과 계약을 체결한 뒤 CC7이 설계·조달에 대한 재발주를 진행한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며, 글로벌 3대 산유국이다. 북극해에 매장되어 있는 약 150억톤의 석유와 약 100조㎥의 천연가스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시장다변화를 위해서 러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해 지난 2015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면서 "초기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으나 가스, 정유, 석유화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적을 쌓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한국 건설 회사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던 러시아 시장에서 따낸 대형 수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과 BIM 기반의 설계 역량을 더욱 강화해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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