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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멈춤에 다시 얼어붙은 소상공인 체감경기...'희망대출' 온기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2.01.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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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자와 위중증자가 급증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난달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유행 첫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온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지난달 체감 경기지수는 39.3으로 전달 대비 26.9포인트 급락하면서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적한 모습의 인천광역시의 한 카페 전경. [사진=업다운뉴스DB]

이 수치는 지난달 17일과 19~22일 5일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꾸준히 확산된 데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방역 조치가 더 강화됐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전국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줄었고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시간도 밤 9시로 제한돼 연말 대목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을 크게 꺾었다.

전통시장의 12월 체감 BSI도 41.2로 전월보다 25.8포인트 떨어졌다. 전통시장 체감경기는 소상공인과 동일한 시기에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월 경기 전망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포인트, 전통시장은 66.2로 17.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달 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주간보다 17.5%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12월 첫째 주 22.3%에서 거리두기 강화가 시작된 12월 둘째 주 16.5%로 떨어졌다가 셋째 주 18.4%로 다시 올랐다. 넷째 주에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전주 대비 증가율도 12월 셋째 주 -4.5%에서 거리두기가 강화된 넷째 주에는 -0.8%로 하락폭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BSI 추이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고 그 피해가 해를 넘겨 3년째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롷 피해를 입은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대출' 신청을 이날부터 온라인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 지원 대상이며,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씩 모두 1조4000원이 공급된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접수 시간은 10부제 기간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이며 10부제가 종료되는 날부터는 오전 9시부터 24시간 접수한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역신보 특례보증 등을 통한 코로나 피해 중신용 이상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계획은 이달 내 별도로 발표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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