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에너지솔루션 '직원행복'은 대체불가능한 목표...권영수'님'이 선도하는 조직문화 혁신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2.01.03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 (품질 이슈에) 주눅들 필요 없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달라.”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전기차 리콜 사태에서 비롯된 품질 이슈를 거론하며 구성원에게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자고 격려한 지 두 달 만에 '직원 행복'을 대체 불가능한 목표로 강조하는 신년 메시지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권영수 체제로 새출발한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신년사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내놓으며 임인년 새해를 열었다. LG화학에서 물적분할돼 오는 27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2차전지 글로벌 생산기업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성과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과감히 없애고 임직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 혁신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3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권 부회장은 이어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 신년사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과 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플렉스타임 제도(탄력근무제)'도 전면 도입한다.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성원들이 더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불필요한 대면 보고 및 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을 조성해 임직원 건강과 심리 케어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임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 및 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활용할 방침이다.

3일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개장한 LG에너지솔루션 파크원 본사 63층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구성원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3일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개장한 LG에너지솔루션 파크원 본사 63층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구성원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아울러 '실패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격려와 배려, 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성공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의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수요예측(11~12일)과 일반청약(18~19일)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이날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으로 추산하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 몸값이 100조원을 돌파하면 SK하이닉스(시총 95조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5%를 차지, 중국 CATL(31.8%)에 이어 세계 2위를 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