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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기선제압을 위하여…유통가 신년마케팅 총력전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0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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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2022년 ‘검은 호랑이 해’의 기선을 잡아라!

임인년 새해를 맞아 유통가 신년 마케팅이 뜨겁다. 새해 일찌감치 기선을 잡아 한해 농사의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열망이 엿보인다. 연초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복을 기원하며 희망 가득 찬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 롱런하고자 하는 유통사들의 신년마케팅을 들여다봤다.

먼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1일까지 새해맞이 특가전을 통해 다이어리 등 새해 결심 상품과 건강식품, 뷰티 제품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회원들에게 7000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하루 10장씩 제공하고,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2% 쿠폰을 추가로 준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신년대박 신박쇼.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티몬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고객들을 응원하는 지원 이벤트로 차별화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2일까지 총 3000만원의 버킷리스트 지원금을 제공하는 ‘신년대박 신박쇼’를 진행한다. 고객들의 새로운 다짐과 목표 실현을 응원하고 건강, 인테리어 등 신년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집중 편성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롯데홈쇼핑은 그간 ‘광클절’ 등 업계 최대 규모의 대형 행사부터 다양한 시즌별 이벤트까지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그 시작을 알리는 올해 첫 번째 행사로 신규 고객 유입과 더불어 충성 고객 확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2022년 대범한쇼핑’ 프로모션을 통해 1일 1회씩 행운의 포춘쿠키를 선물하며 그 외 최대 4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티몬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다이어트, 금연 등 신년 결심과 관련된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7배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연다. 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마트 직송 상품을 구매한 후 올해 원하는 소원 1가지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소원을 꼽은 고객에게 1억 원 마일리지를 나눠서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99%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호랑이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태리 펠시나 베라덴가 끼안티 클라시코’ 등 호랑이띠 스페셜 와인 4종을 각 2022병씩 넘버링해 단독 판매한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합정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 매장. [사진=홈플러스 제공]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내달 26일까지 합정점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무직타이거 협업 상품 152종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기 브랜드 무직타이거의 라이센싱 업체인 나라홈데코와 손잡고 쿠션, 바디필로우 등 각종 침구 상품과 노트북 파우치, 볼펜, 그립톡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월 한 달간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호랑이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 뚱랑이 순금 부적을 증정한다. 도시락 구매 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적립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 응모된다. 또 호랑이 캐릭터가 담긴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고객들을 위해 1월 한 달간 닭 가슴살과 단백질 음료를 행사 카드로 2개 구매하면 2개를 덤으로 제공한다.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테마파크, 오디오북, 음악 콘텐츠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들의 신년 공세도 만만찮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단독으로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호랑이해 에디션 세트’를 판매한다. 윤조에센스는 아모레퍼시픽 고급라인에 해당하는 브랜드 설화수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이 상품을 3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함과 동시에 호랑이 그림의 한정판 상품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단독판매하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단독 판매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신생아 부모 공략에 발 벗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와 호랑이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가 협업한 호랑이 캐릭터 출산 선물을 선보였는데,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 아동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폭풍 성장했다. 특히 ‘뚱랑이(뚱뚱한 호랑이)’ 캐릭터를 프린트한 바디수트 등 상하복은 조기 완판돼 추가 입고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그밖에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호랑이 디자인을 담은 팩트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 맞이 마케팅은 매년 진행되는 행사지만 올해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 해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달래줄 이색적인 상품출시와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 호응도에 따라 연초 이후 연중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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