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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수영복 불티, 그 까닭은?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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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겨울에도 수영복이 잘 팔린다고요?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며 한겨울 한파가 쉬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 수영복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며 유통가가 반색하고 있어 흥미를 돋운다.  

북극곰 수영축제 참가자가 대폭 늘기라도 한 것일까? 대체 그 이유는 뭘까?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영복 매출은 역신장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영복 매출은 15% 늘었고 특히 12월에는 무려 198% 증가했다. 

올 1월 들어서도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수영복매장에서 수영복을 살펴보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통상 겨울철 수영복 판매가 동남아 등 해외여행자들의 수요였다는 것을 놓고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몹시 어려워진 탓이다. 

그 이유는 딴 곳에 있었다. 다름 아닌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 덕분이다. 겨울철 날씨도 춥고 미세먼지도 나쁜 날이 많다보니 호캉스 족이 늘었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수영복 수요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호캉스를 즐기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수영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호캉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연중 꾸준히 이용하는 분위기에 따라 올해 수영복 시장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이렇게 말한다. 

아울러 지난해 여름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실내 수영장 등 실내 체육시설의 운영제한이 완화된 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풀빌라이용수용가 늘자 야놀자는 신규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는 풀빌라 고객 수요가 늘자 신규카테고리를 오픈했다. [사진=야놀자 제공]

따뜻한 나라 대신 따뜻하고 안락한 호텔이나 풀빌라 행을 택하며 수영복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을 위해 유통가에서는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적극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 기간 수영복과 비치웨어, 아쿠아슈즈 등 '호캉스 웨어' 할인 판매에 나섰고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도 실내 수영복 기획전을 열고 있다.

수영복 전문 브랜드 아레나는 오는 16일까지 본점, 청량리점 등 에서 실내 수영복을 20%, 비치웨어를 30% 할인 판매한다. 

엘르 역시 수영복을 20~30%, 아쿠아 슈즈를 30% 등 할인가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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