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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지 않고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 곰국, 겨울철 치열한 각축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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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겨울철 ‘뜨끈한 국물’ 요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추운 겨울 온 몸을 따뜻하게 하며 보양식으로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계절 특성상 국물 요리는 식품외식업계 효자상품으로 꼽히며 경쟁도 뜨겁다. 사실, 국물요리의 대표적인 곰탕의 경우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려면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가스 소비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최적화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기업마다 차별화된 국물 요리들을 출시해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더 이상 가정에서 곰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뜨거운 불에서 오랜 시간, 화재 위험을 무릅쓰고 끓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곰탕 등 국물(탕) 요리는 어떤 게 있을까?

오뚜기 옜날사골곰탕 제품.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옛날사골곰탕 제품. [사진=오뚜기 제공]

우선 우리에게 익숙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상품은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이다, 오뚜기가 1998년 10월 처음 선보인 ‘옛날 사골곰탕’은 베스트셀러로 지난 23년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따뜻하게 데워 다진 파와 소금 등을 넣어 그대로 먹거나, 전골 등 국물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특징이 있다. 최근 오뚜기는 전국 맛집 여행 콘셉트로 안동식 쇠고기국밥, 수원식 우거지갈비탕, 남도식 한우미역국, 부산식 돼지국밥곰탕 등 간편가정식(HMR)도 만들어 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곰탕 도가니탕 제품.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 곰탕 도가니탕 제품.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경우 추운 겨울을 맞아 선보인 ‘비비고 국물요리’ 프리미엄 신제품인 ‘도가니곰탕’과 ‘꼬리곰탕’이 있다. ‘도가니곰탕’은 8시간 푹 고아낸 사골육수에 도가니 우린 육수까지 더해져 진한 국물 맛을 특징으로 한다. 소 힘줄과 뼈를 발라낸 소고기도 들어 있어 씹는 맛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꼬리곰탕’ 역시 육수를 8시간 동안 우려냈다. 일반적인 꼬리곰탕 요리와 달리 살코기만을 담아내 뼈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다. 집에서 맛내기 어려운 메뉴에 좋은 재료들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워커힐곰탕 등 간편식 제품. [사진=워커힐 제공]
워커힐곰탕 등 간편식 제품. [사진=워커힐호텔엔리조트 제공]

국내 호텔 중에는 워커힐이 판매하고 있는 PB상품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 ‘워커힐 곰탕’ 등 가정간편식이 대표적이다. 특히 ‘워커힐 곰탕’은 셰프들이 엄선한 한우 사골을 푹 고아내 깊고 진한 맛이 장점이다. 정성스럽게 우려낸 육수에는 부드럽고 고소한 소 양지를 가득 담아냈다. 지난 2월 출시한 워커힐 곰탕은 3개월간 누적 판매량 8200개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육개장·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 대비 48~9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반영해 ‘건강’에 집중한 간편식을 출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국 탕류 경우 밥과 함께 취식하기 때문에 염도가 낮을 경우 ‘싱겁다’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는 고충과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염도를 낮추면서도 맛을 낼 수 있는 방법, 각각의 입맛을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은 식품업계가 지속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화두가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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