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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의 무한 변신, MZ세대 입맛 사로잡을까?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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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식품업계 피자경쟁에 불이 붙었다. 좀 더 튀고, 좀 더 색다르고, 좀 더 특별한 맛을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나섰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수식품 회사와의 이색 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만두 비빔장 등 ‘뚱딴지’ 음식들도 과감히 토핑으로 사용한다. 소비 중심에 선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새해를 맞이해 최근 '새해 복 만두 피자'를 출시했다. 간편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으로 피자 크러스트 부분에 기존에 볼 수 있는 고구마 호박 같은 익숙한 재료가 아닌 복주머니 모양 돼지고기 만두가 올려졌다.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위와 배달피자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의 어깨동무로 그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미노피자 '새해 복 만두 피자' [사진= 도미노피자 누리집/연합뉴스 ]
                           도미노피자 '새해 복 만두 피자' [사진= 도미노피자 누리집/연합뉴스 ]

CJ제일제당 고메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음식 조합을 찾고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롯데제과 꼬깔콘과 첫 번째 공식 협업을 진행하며 '콘치즈 피자'를 지난 달 20일 출시했다.

콘치즈 피자는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제품으로 꼬깔콘의 스테디셀러 군옥수수맛 시즈닝에 리얼 옥수수알과 바삭한 식감의 콘크런치를 얹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달달한 옥수수와 체다 모차렐라 치즈, 스팸 큐브의 조합을 활용해 ‘단짠’ 맛을 극대화했고 특히 피자 위에 꼬깔콘을 올리거나 잘게 부숴 뿌려 먹으면 더욱 달콤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꼬깔콘은 지난 1983년 첫 출시돼 40년 가까이 오랫동안 소비자 사랑을 받아온 롯데제과 간판 스테디셀러 스낵이다. 최근 3년간 소매점 매출 3위 이내 기록을 이어가는 인기과자로 특유의 고소한 맛이 피자와 조화를 이뤄냈다. 

                                                 고메 꼬깔콘 콘치즈 피자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고메 꼬깔콘 콘치즈 피자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피자헛은 지난해 9월 팔도와 함께 '팔도 비빔면' 비빔장을 피자에 뿌린 '팔불출 피자'를 한정 출시한 바 있다. 비빔장이 불고기 토핑과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단맛을 내도록 만들었다.

비빔면 업계 점유율 1위 팔도의 비빔장은 별도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며 파리바게트 비빔빵 등 다양한 식품업계와의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피자에까지 접목해 양식과의 조화를 이뤄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 피자시장은 더 이상 ‘빅3’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헛 3파전이 아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맛을 갖춘 중소형 피자 브랜드는 물론 최근엔 프리미엄 냉동피자까지 합세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 피자브랜드 빽보이[사진=더폰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 피자브랜드 빽보이[사진=더폰코리아 제공]

청년피자 반올림피자 등 중소형 피자들은 가수 임영웅 박나래 등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며 대형 프랜차이즈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이에 질세라 대형프랜차이즈들은 다른 업계와 협업을 통해 좀 더 차별화된 제품 만들기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2월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기존 한식, 양식사업으로 골목상권을 장악한데 이어 신규 사업으로 피자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얼마나 독특하고 기발한 토핑들이 올라간 새 피자들이 탄생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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