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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RE100 국내 가입 기업 중 1위, 이유와 의미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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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전환 수준이 국내에서 가장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아 한계점이 분명한 국내 상황서 얻은 양호한 성과다.

7일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가 최근 연간 전력 소비량이 100GWh 이상 또는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 2021' 보고서에서 전환 실적 33%를 달성해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 2021' 보고서에서 전환 실적 33%를 달성해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이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전환 실적(2020년 기준) 33%를 기록, 국내 가입 기업 중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이 5%로 그 뒤를 따랐고, 한국수자원공사와 SK㈜·SK텔레콤·SK하이닉스 등은 0%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1월 최초로 국내 RE100에 가입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 SK 8개사에 이어 지난해 4월 RE100 캠페인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은 물론이고, 원재료 생산·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감시하며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에 대한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과 미국 공장을 각각 2019년,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가동 중이고, 한국·중국 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RE100 전환에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LG에너지솔루션 성과는 자못 두드러진다. 제한적 재생에너지 전력량, 재생에너지 조달 기회 부족, 고비용 등의 국내 재생에너지의 열악한 발전 여건으로 기업 참여는 여전히 저조하다. 실제 국내에서 가입사가 조달하는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량 2%에 불과하다.

게다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친 환경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면서 RE100은 사실상 새로운 무역 규제라는 얘기도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 RE100 전환 실적은 국내 후발 주자들의 확대 추세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1일, 2030년까지 사업장 전력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없애는 탄소 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규제 대응이라는 목표와 임무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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