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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선점 위한 5C란?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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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중국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턴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지난 1월 중국 정부는 두 달 연속 대출 우대금리(LPR)를 3.8%에서 3.7%로 인하하며 시장 유동성 공급에 주력했고, 연초부터 소비 촉진 업무에 관한 통지 발표로 소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국내 기업이 중국 소비 시장을 선점하려면 ‘5C’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 키워드 5C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중국 소비 시장 키워드 5C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4일 발간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 트렌드와 정책 기조를 고려했을 때 ‘5C’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5C는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신형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etaverse) 등의 앞 글자를 딴 5개의 키워드다.

먼저 공동부유는 중국 내 불평등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정 기조를 의미한다.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통해 빈곤층을 줄이고 중산층을 늘려 자본주의의 모순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시장 확대 시 이 기조 아래 정책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공동부유 방침에 따라 도시화율 가속화 및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중산층 확대, 공공서비스 확충 등으로 정책을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따른 관련 투자와 소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도 주목 키워드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앞선 2020년 9월 ‘2030년 탄소 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이후 녹색 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 중립 마스터플랜에 해당하는 ‘1+N(탄소중립 달성 업무 의견+2030년 이전 탄소 배출 정점 행동 방안 및 중점 업종의 정책 조치)’ 체계와 함께 에너지 산업, 건설 분야, 교통·운송 등의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정책은 다양한 분야서 친환경 브랜드와 재활용 소비, 녹색 식품 등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형 소비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비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각종 새로운 업태, 패러다임이 형성돼 신형 소비 범위가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신형 소비 마케팅 방식이 개별 소비자 취향과 편의 사항에 맞춘 판매 방식으로 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거래하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 소비, Z세대의 명품 및 애국 소비 등 새 유형의 등장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

또 코로나19 유행과 노동인력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와 무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 성장도 뒤따라 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도 변화에 발맞춰 핀테크 기술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등의 서비스 산업 디지털화·무인화 계획을 잇달아 내놨으며, 중국 비대면 서비스는 교통과 의료 외에 반려동물 서비스 등 신규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서 유행하는 메타버스에 맞춰 중국도 메타버스 시장이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관련 하드웨어 분야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5C 키워드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출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소득 증가와 함께 취향 다양화, 윤리 소비 증가 등의 트렌드를 보이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선 이에 맞는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의 조언이다. 그의 말대로 한국 기업들이 5대 키워드 관련 사업서 중국에 맞는 마케팅을 갖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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