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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 ‘2조클럽’...NH투자증권 1조 육박 ‘대약진’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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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2조클럽’에 가입했다. 이자수익 증가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2012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농협금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둠에 따라 5대 금융그룹 모두 2조원 이상의 이익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이 2조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460억원)가 반영된 수치다. 이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634억원이다.

농협금융그룹이 출범 이후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연합뉴스]
농협금융그룹이 출범 이후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른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대출 확대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증시 활황 등으로 비이자이익 또한 크게 늘어난 게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8조5112억원으로 1년 새 6.6%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17.8% 불었다.

이 중에서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 덕에 수수료 이익이 1조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에 따라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1조2116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에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6%,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8.23%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89%, 총자산이익률(ROA)은 0.56%인데,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기준으로는 각각 11.23%, 0.63%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NH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5556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9.2%, 수수료이익은 3.9%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NH투자증권이 61.5% 급증한 9315억원으로 대약진하며 그룹의 손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을 올렸다. NH농협캐피탈도 960억원의 이익을 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와 증권 계열사 지분율(51.79%)을 고려할 때 농협금융은 지난해 타 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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