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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의 두 대기록 갈아치우며 13승...'고진영Go진영Go' 거칠게 없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2.03.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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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진영고진영고!

그의 유튜브채널 타이틀처럼 고진영의 기세가 거칠 게 없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가 합작한 7승 중 5승을 도맡은 ‘진영의 독주’가 새해에도 첫 참가한 대회에서 마수걸이 트로피 수집으로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의 위세를 살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만 6승을 쌓았다. 이번에는 두 가지 전설의 기록마저 뛰어넘는 새 역사를 쓰면서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떨쳤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시즌 첫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는 고진영. [사진=AFP/연합뉴스]
시즌 첫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는 고진영. [사진=AFP/연합뉴스]

올시즌 네 번째 대회이지만 시즌 첫 출격하자마자 통산 13번째 트로피를 수집한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석권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최근 참가한 10개 무대에서 6차례나 정상에 우뚝 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진영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특히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 차원 높은 ‘진영의 진격’을 알린 것이다.

지난해 기록 경신 코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탄탄한 동계훈련으로 떨쳐냈다. 지난해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시작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14라운드까지 늘려 ‘영원한 골프여제’ 소렌스탐(스웨덴)과 유소연이 보유한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71타에 그쳐 대기록이 날아갔다.

고진영은 이내 다음 2라운드(64타)부터 다시 집중했고 넉 달여 만에 기어코 신기원을 열었다. 이번 싱가포르 무대(69-67-69-66타)까지 최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의 레코더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LPGA 투어 최장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소렌스탐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보유한 29라운드 연속 행진이었다.

고진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긴장도 했고, 여러 상황이 안 받쳐줘 아쉬움이 컸다”며 “오늘 두 기록을 세워 매우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선수 최초로 2018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고 상금왕도 3연패를 달성했던 고진영이 우승 테이프를 끊은 올해 LPGA투어 시즌은 5년 만에 최다 34개 대회 개최로 확대된다. 그만큼 한국선수들의 두 자릿수 시즌 우승 부활에도 다시 시동 걸린 ‘고진영고Go진영Go’의 무한 집중력이 중요해진다.

4연속 상금왕 제패를 향한 고진영이 단기적으로 언제 통산 상금 1000만달러 고지를 돌파할지가 관심사다. 시즌 첫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을 935만7985달러로 늘린 고진영은 오는 2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JTBC 클래식에서 시즌 2승과 두 대기록의 연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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