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현진 기자] 바야흐로 캠핑 시즌이 돌아왔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기. 혹독한 겨울과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집안에 콕 박혀있던 이들의 야성마저 꿈틀, 맥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봄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기준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20년 5조8336억원(추정)으로 2019년 3조689억원보다 90% 가까이 증가했다. 캠핑이용자도 2020년 689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났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연간 캠핑 횟수는 2018년 3.6회에서 2020년 5.1회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들로서는 캠핑 붐과 함께 찾아오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는 법.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이마트가 700만 캠핑러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2주간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1년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36% 넘는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그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캠핑 텐트, 테이블, 의자 등 캠핑용품을 싼값에 판매하는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빅텐X전황일 콜라보 캠핑용품을 지난해보다 9종 증가한 19종으로 늘리고, 준비물량도 2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캠핑 테이블, 침낭, 윈드스크린 등 신제품 콜라보 상품 또한 확대하고 준비물량도 2배 이상 늘렸다. 아웃도어 대표 캠핑브랜드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맞아 이병일 이마트 바이어는 "매년 캠핑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만큼 호화 글램핑, 차박, 감성 캠프닉 등 캠핑 형태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다양화된 캠핑 트렌드 분석으로 맞춤형 캠핑 상품 개발과 이색적인 콜라보 상품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