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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되는 ITS, KT만의 교통 체계 혁신 로드맵은?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5.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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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능형 교통 체계(ITS)를 아시는가?

ITS는 우리 일상에 녹아 있다. 버스정류장의 버스 도착 안내 시스템, 교차로에서 교통량에 따라 자동으로 차량 신호가 바뀌는 시스템,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이 그것이다.

울산교통관리센터 교통상황실 내 C-ITS 구현 화면 [사진=KT 제공]
울산교통관리센터 교통상황실 내 C-ITS 구현 화면 [사진=KT 제공]

ITS는 자동차, 도로와 같은 교통수단 및 시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증진하는 교통 체계로 정보화 사회에 알맞은 차세대 교통 체계를 구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국가통합 교통 체계 효율화법 제73조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육해공 교통 분야 ITS를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해서 10년 단위로 국가 차원의 기본 계획인 ‘지능형 교통 체계 기본 계획’을 수립하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지능형 교통 체계 기본 계획 2030’에 따르면 더욱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도 구축 사업을 통해 ITS 확대를 꾀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제주와 울산에 구축한 차세대 ITS(C-ITS) 실증 사업이다.

KT는 11일 울산시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다 사업 수주로 확보한 성공적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C-ITS 및 ITS, 자율 주행 실증 사업을 수주하는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지난달 울산광역시에 C-ITS 구축을 마쳤다.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통신 인프라 장점을 살려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의 경우 관광 도시답게 관광산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까지 적용했다. 제주에 적용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는 구급차나 소방차 등이 사고 현장에 출동하면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하는 시스템으로 ‘골든타임(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최소한의 대응 시간)’ 확보와 사고 처리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산업 도시 특성에 맞게 화물차 과속 방지 경고, 권장 운행 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며, 대표적 서비스로 화물차와 대중교통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건널목에서 보행자 유무를 판단하고, 만약 노인과 장애인, 유아 등 교통 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해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다.

KT C-ITS 서비스 AR 화면 모습 [사진=KT 제공]
KT C-ITS 서비스 AR 화면 모습 [사진=KT 제공]

KT는 7개 지자체 C-ITS·ITS 사업 수주와 모빌리티 분야 실증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 자체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모바일 기반 C-ITS’는 이용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차량 탑재 보도 장치(OBU)를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이고, ‘로드아이즈(RoadEyes)’는 CCTV를 활용해 교통 및 위험 상황에 대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또 AI 교통 최적화 예측 솔루션인 ‘트래픽 트윈(Traffic Twin)’과 지능형 관제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 등도 본격적으로 상품화에 나선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KT는 10여 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수행해온 C-ITS·ITS·자율주행 사업의 구축·실증 경험으로 기술을 축적해 KT만의 독보적인 교통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업계 강소 기업들에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대한민국 ITS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7개 지자체 C-ITS·ITS 사업을 수주하며 독보적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굳힌 KT가 자체 기술 및 모빌리티 경험을 살려 교통 체계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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