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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증시 급락, '경제 침체' 우려 확산되나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06.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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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미국 3대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에 진입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 내린 3만516.7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전장보다 3.88%, 4.68% 하락한 3749.6과 1만809.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과 3년물 금리는 5월 처음으로 역전된 이후 다시 같은 현상을 보였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3년물 국채 금리가 5월 처음으로 역전된 이후 재차 역전 현상을 보였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이번 증시 하락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급등으로 인한 고물가 지속 및 이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 확산의 영향이 컸다. 통화긴축 우려가 반영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3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달 처음으로 역전된 이후 재차 역전 현상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미국 단기 금리와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실제로 장 후반 2년물 금리 상승과 함께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팬데믹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 섹터가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5% 이상 급락했으며, 고물가 및 금리 레벨에 따라 부동산, 자유소비재, 테크, 커뮤니케이션 섹터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현재 블룸버그 및 연준의 경기침체 확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금융상황지수의 가파른 급등세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와 견줄 수준이란 평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 정점론 약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기조 우려가 확대 중"이라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가 확인될 경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경기침체 사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총 15번 있었으며, 고점 대비 저점까지 평균 14개월, 33.6%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S&P 500 기준으로 보면 고점 대비 6개월이 지난 상황이며, 하락률은 21%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14일 예정된 FOMC 회의뿐 아니라 소매판매, 기업재고,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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