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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국 지수 진입 실패…내년 6월 재도전 기대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06.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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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우리나라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이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갔다.

MSCI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 시장분류 검토'에 따르면 현재 신흥국시장(EM)으로 분류된 우리나라 지수와 관련한 변동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이 또 한 번 수포로 돌아갔다. [사진=MSCI 제공]
우리나라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이 또 한 번 수포로 돌아갔다. [사진=MSCI 제공]

보통 주식시장에는 투자의 기준 지표가 되는 '벤치마크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가 대표적이다. 우리 정부는 이중 국내 주식 시장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 4월 22일에는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 면담을 갖고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홍 전 부총리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개장시간 대폭 연장, 전자거래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 국내 시장의 외환시장 접근성이 선진통화 수준으로 개선되고 해외투자자의 외환거래 편의가 크게 제고됐다는 외국 금융기관들의 평가를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첫 단계인 관찰대상국 등재를 요청했다.

당시 MSCI 측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등 시장접근성 제고 노력을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이번에도 관찰대상국 등재에 오르지 못하면서 내년 6월경에 예정된 관찰대상국 발표를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관찰 대상국 지위를 1년간 유지해야 되고 이후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선진국 지수 편입은 빨라야 2025년에나 가능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편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부터 일곱 차례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때마다 번번이 실패했다. 시장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는 기준을 충족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역외 외환시장 개설 외 대안 전무 △지수사용권 제한 등을 이유로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됐다.

MSCI 선진국 지수는 경제발전 단계, 시장규모·유동성, 시장접근성을 토대로 전 세계 증시를 선진국·신흥국·프로티어 시장으로 분류한다.

현재 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뉴질랜드·일본을 포함 23개국은 선진국 시장으로, 한국·브라질·이집트·카타르·인도 등 25개국은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등은 프론티어 시장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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