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우리은행이 7개 사와 손잡고 스타트업에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해 스타트업이 신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핀테크 관련 아이디어 혁신성과 효과성을 테스트하는 제도다.
우리은행은 금융 트렌드 공동 연구를 위해 금융공동체인 ‘금융 데이터댐’을 지난해 5월 구축했으며 올해는 이종 산업인 KT가 합류해 결합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댐은 데이터 수집, 유통, 적재를 위한 가명 처리 프로세스 간소화와 공동 연구 개발, 데이터 공유 활용 등에 협업하는 공동체로 이종 산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D-테스트베드 사업엔 총 7개 사의 데이터가 제공되는데, 기관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결합 데이터 제공 사례가 된다. 참여 기관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교보생명보험, 미래에셋증권, 한화손해보험, NICE평가정보와 KT다.
세부 데이터는 400여개 속성으로 구성된 보험, 은행, 증권, 카드, 신용평가정보 및 통신 정보를 포함한 금융 활동 데이터로 정해진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비식별화 처리된 익명 형태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이 데이터 제공에 참여하는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정부 정책 사업 참여를 통한 데이터 거래 활성화로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