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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은 아모레퍼시픽, 간편 진단 가능한 전자피부 개발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8.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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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뷰티 선두 주자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간편하게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칩-리스 무선 전자피부’를 4년 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김지환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 연구팀이 함께한 관련 연구 내용은 세계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자피부를 이용한 피부 과학 연구 성과를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자피부 연구 사이언스 게재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전자피부 연구 사이언스 게재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일반적으로 피부 임상 연구를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장소에서 고가의 진단 장비로 측정해야만 정밀한 피부 진단이 가능했다. 장비 이동 등이 어려워 특수한 환경의 피부 진단 연구 결과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전자피부 기술은 칩이 없는 단결정 반도체를 사용했다. 센서의 민감도가 우수하고 굴곡진 피부에도 부착 가능해 어디서든 무거운 장비 없이 개인의 피부 상태를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 극한의 건조함, 더위, 추위 등을 견뎌야 하는 특수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피부 진단이 쉬워져 이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에 부착이 가능하고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반도체 전문가와 논의했고, 마침내 김지환 MIT 교수 연구팀과 제품 실현 가능성을 찾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반도체 학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기술이라 평가받는 ‘반도체 기판 무제한 사용 기술(remote epitaxy)’을 포함해 ‘단결정 화합물 반도체 초박막 성장 및 전사’ 관련 원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김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 끝에 ‘에피택셜 프리스탠딩 화합물 반도체’를 활용한 전자피부를 완성했다. 피부에 밀착해 있지만 땀구멍을 100% 본떠 확보한 통기성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피부 자극이 없다. 또 초박막 패치가 배터리 없이 피부를 진단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세계 최초·최고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국내외 피부 과학 연구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맞춤형 화장품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에게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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