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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깨끗한 아름다움'으로 북미 시장 공략…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 인수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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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타타 하퍼 브랜드의 운영사인 ‘타타 내추럴 알케미’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 증자로 1681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는 ‘클린 뷰티’다. 본래 클린 뷰티란 파라벤, 황산염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일컬는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는 ‘클린 뷰티’다. 본래 클린 뷰티란 파라벤, 황산염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일컬는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는 ‘클린 뷰티’다. 본래 클린 뷰티란 파라벤, 황산염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뷰티 제품을 일컬는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피부 자극은 물론 호르몬 교란, 피부암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위해성분을 제거한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지향한다. 

이에 각 화장품 제조사는 단순히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했거나 천연·유기농 성분을 사용했다는 문구를 강조하는 데서 나아가, 자사 제품이 높은 수준의 친환경 제품 인증 등급을 취득했음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이나 재료를 배제하고, 지속 가능하며 재생 가능한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제품으로까지 그 범주가 확장되고 있다. 또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환경 전반을 고려하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령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 이용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환경보호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는 윤리적 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추가적인 판촉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타 하퍼는 이런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네타포르테, 컬트 뷰티 등의 온라인 채널 및 세포라, 니만마커스 등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에 인수한 타타 하퍼는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에 인수한 타타 하퍼는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타타 하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한다. 생산물류 시설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타타 하퍼의 수익성 강화에도 힘쓰고, 타타 하퍼의 북미, 유럽 비즈니스 확대와 아시아 시장 추가 진입을 위한 재정비 작업도 병행한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타타 하퍼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물류 인프라와 타타 하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최근 북미 뷰티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이 선전하며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급증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라네즈가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등극한 데 이어,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가 완판되기도 했다. 

일찍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미국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소비시장 전망(Beauty & Personal Care Consumer Market Outlook)'에 따르면, 미국의 코스메틱 시장은 올해 기준 180억달러(24조3000억원) 규모로, 팬데믹의 여파로 주춤했던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219억달러(29조6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 아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온라인 채널 중심의 유통 전략,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입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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