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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거리응원...붉은악마 “방심 없이 준비할 것”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2.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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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안전상의 문제가 걱정되지만, 애도와는 별개로 생각한다. 거리응원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8세 남)

“월드컵 거리응원 경험자로서, TV로 보는 것보다 거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즐거움은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광화문광장 허용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만큼 안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34세 남)

“월드컵 열기를 생각하면 거리응원이 그립긴 하지만 이태원 사고 이후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어요. 그래서 집에서 보려고요. 인원 제한 등 안전관리를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아요.” (31세 여)

“아직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는데, 거리응원 중에 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집에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26세 남)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응원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최근 이태원에서의 사고로 많은 이가 슬픔에 잠긴 만큼, 월드컵 응원에 긍정적이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함을 알 수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주최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붉은악마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붉은악마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광화문광장 관할구청인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결과 및 광화문광장자문단 자문결과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키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해 행사현장을 순찰하고, 비상 상황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교통·안전·구급 사항 대응 및 안내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인력 276명을 투입해 대응체계를 갖춘다. 붉은악마 측에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 안전요원 수 90명 대비 3배에 해당하는 3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 행사인 만큼, 경찰과 소방 협조를 통해 현장 상황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당일 시민 안전과 관련해 붉은악마 측에서는 “우리 붉은악마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 그리고 월드컵 기간 내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거리응원이 될 수 있도록 방심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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