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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위기 딛고 3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할 수 있던 이유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4.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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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코로나로 인해 부진한 시기를 보내던 한국마사회가 경영혁신을 통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하며 경마 산업의 청신호를 다시 켰다.

한국마사회는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 축산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태연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왼쪽)과 박계화 한국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23 축산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태연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왼쪽)과 박계화 한국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기술을 보급하는 등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축산물수급관리, 축산기술보급, 품질관리, 가축방역사업 등이 있다.

축산발전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인데 이 가운데 한국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마권 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축발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 까지 누적 3조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공원의 고객 입장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마사회는 매출 급감으로 말산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축산발전기금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마사회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경주마 생산농가와 말관계자들의 생계보호를 위해 매출 없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며 경마 산업을 유지했다. 아울러 비업무용 자산을 대량 매각하며 말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사회는 2년간 8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동안 보호해온 경마산업을 다시 가동시키며 지난해 1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적자를 탈출했고, 3년 만에 거둬들인 이익금의 70%에 해당하는 772억8000만원을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축산발전기금 외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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