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LG생활건강이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위해 섬유유연제 용기에 점자 표시를 도입했다.

LG생활건강은 올 5월부터 생활용품 중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우라'의 윌 유 메리미, 스모키 머스크, 홀리데이 판타지, 미드나잇 골드(7월 출시)와,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세스마이어스' 섬유유연제까지 총 5종에 점자 표시를 도입해 왔다.

섬유유연제 용기는 세탁 세제 용기와 형태가 같거나 유사해 사물을 촉각으로 식별하는 시각장애인이 착각할 위험성이 크다. LG생활건강은 이 점을 고려해 '고객 세분화'로 안전을 증진하는 의미에서 섬유유연제 제품 용기 앞면 윗부분에 점자로 섬유유연제라는 표시를 넣었다.

새로운 점자 표시 용기를 개발하는 과정에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점자 가독성 및 촉각을 점검하고 표시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세탁세제, 샴푸,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 용기로 점자 표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 25만 시각장애인 고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했다"며 "용기 리뉴얼 때마다 최적의 점자 표시를 고안해 시각장애인들의 소비자기본권을 보장하고, 고객 경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