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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드론 하드킬, 식별부터 격추까지 ‘일사천리’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07.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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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대 드론(Anti Drone) 시장 규모는 올해 14억7000만달러에서 2027년까지 38억달러에 달해 연간 27.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이 테러와 밀수, 스파이 활동, 국경 침입 등에 점점 더 많이 활용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현대위아는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국내 최초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Hard Kill)을 시험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사격시험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사격시험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드론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공중확산탄(ABM)으로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 킬 방식을 추가해 ADS를 개발했으며 이번 시험에선 하드 킬 기능을 중점으로 드론 격추를 시험했다. 특히 소프트 킬이 성공해 드론을 붙잡아 둔 상황에서 격추하는 상황은 물론, 소프트 킬 실패로 자유 기동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것까지 모두 시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적의 드론을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화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레이더를 통해 원거리 탐지하며 광학 장치를 이용해 명확히 드론을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밍(jamming·전파방해), 드론 통제권을 뺏는 스푸핑(Spoofing), 전자기파(EMP) 등 소프트 킬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드 킬을 통해 격추할 수 있도록 했다. 격추는 군 전력화에 성공해 운용 중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ABM을 통해 이뤄진다.

현대위아는 대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트리머(Streamer) 탄’도 사용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스트리머 탄은 수십 개의 비닐 끈을 장착한 탄으로 요격 시 폭발과 동시에 드론 로터에 비닐 끈을 감아 격추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향후 ‘스틸볼(Steel Ball) 탄’을 이용해 고정익 드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드론 공격 기술에 대응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가중요시설과 접전지역에서 드론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적기에 격추할 수 있도록 ‘차량형 ADS’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장비를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Seoul ADEX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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