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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 중소 제조사와 윈-윈 확대로 상생효과 '만점'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3.07.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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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쿠팡이 다시 한번 중소기업과의 상생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7일 쿠팡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 성장 사례가 늘고 있다. 쿠팡은 2020년 7월 PB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별도로 법인 ‘씨피엘비’(CPLB)를 세웠다. 이후 지속된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는 PB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씨피엘비와 협력하고 있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이 5배~15배가량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단백질바로 쿠팡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스앤푸드는 2019년 입점 후 2억원에서 30여억원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동양냉동은 쿠팡 입점 후 2000년 9000만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5억원을 달성해 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에스엔푸드 조성은 대표. 에스엔푸드는 쿠팡 입점 후 2억워이었던 매출이 3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사진=쿠팡 제공]
에스엔푸드 조성은 대표. 에스엔푸드는 쿠팡 입점 후 2억원이었던 매출이 3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사진=쿠팡 제공]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온라인 쇼핑몰 PB 상품 관련 소비자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는 PB 상품 구매의 요인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75.7%)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쿠팡의 PB 상품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유통업체 중에서도 쿠팡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PB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쿠팡과 중소 제조사가 제품을 공동기획해 상품을 대규모로 직매입해서 원가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쿠팡의 물류시스템으로도 유통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에 가격을 낮추고, 중소 제조사는 쿠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윈-윈’ 구조가 만들어졌다.

쿠팡은 이런 사례를 전하면서 “대기업 인기를 뛰어넘었다”고 표현하는 등 쿠팡을 통한 중소 제조사의 매출 상승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쿠팡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제조사와의 납품가 갈등으로 이들 대형 제조사가 쿠팡에서 사실상 철수한 뒤로, 지난 6월 쿠팡이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 내에서 독과점 대기업이 사라지면서 비로소 중소∙중견기업이 비로소 성장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올해 1~5월 식품 판매 추이를 근거로 들어 중견기업 즉석밥 제품은 최고 50배, 중소기업 제품은 최고 100배 이상 성장했다며 즉석밥 등 식품 품목에서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에서도 CPLB 협력사인 곰곰의 즉석밥과 시아스의 우리집 밥 제품은 727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CPLB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 중소 제조사는 매출 상승과 함께 고용 인원은 총 2만명을 돌파, 지난 1년 만에 22%가량(3600여명) 증가했다. 업체의 80% 이상은 충청, 경상, 전라도 등 수도권 외 지역에 위치해 지방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해 선순환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지난달 ‘2023 디지털 유통대전’에서도 PB 상품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주제로 유통혁신 사례를 소개해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곰곰의 광천 도시락 김과 탐사의 고양이 사료, 줌 베이직의 베이킹소다 세제 등 쿠팡의 인기 있는 PB 제품들을 전시하고 소비자들의 긍정적 사례를 소개했다.

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 수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지난 동기 대비 약 20% 증가, 향후 쿠팡 PB 상품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위치까지 자리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쿠팡을 두고 CJ제일제당을 주축으로 한 ‘반쿠팡연합’ 전선이 만들어지는 등 대형 제조사와 유통업체 간 대립도 심화하고 있는 국면이어서 상대적으로 쿠팡과 중소 제조사와의 협력도 당분간 더 강화되고,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중소 제조사들이 만드는 PB제품은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기업의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며 “계속해서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 증진을 이뤄낼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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