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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NS 푸드페스타 2023, 식품 산업의 미래를 점찍다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3.09.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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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한쪽에서 즐거운 환호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행사장 입구 오른편에 자리한 체험존 부스에서 두 참가자가 커다란 남색 봉투를 안내원으로부터 건네받고 있었다. 봉투에 담긴 것은 하림의 ‘더미식‘ 제품들로 구성된 박스. 1등에 당첨된 관람객에게만 제공된다는 선물을 받아 드는 두 당첨자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1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이 열리는 ‘NS 푸드 페스타 2023 in 익산’이 펼쳐졌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해 식품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이어져 온 식품문화축제다.

지난해부터 거버넌스형 축제로 발돋움해 올해는 16년 만에 요리에서 식품으로 주제를 확장했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탈바꿈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NS홈쇼핑이 마련한 부스인 NS 미리추석마켓', 'NS식품안전연구소' 등 외에도 중소기업의 식품 사업 판로 확장을 위한 전용 부스와 익산시 및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함께 운영하는 '성공취업 박람회'가 크게 준비돼 있었다.

1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 페스타 2023 in 익산‘ 야외 행사장 입구. [사진=현명희 기자]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 이벤트는 ‘영셰프 챌린지’, ‘청춘셰프 라면 요리왕’, ‘미식 레시피 경연’, ‘푸드 콘퍼런스’, ‘쿠킹클래스’ 등이다.

영셰프 챌린지는 전국조리특성화고등학교 요리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한 20개팀이 각자 개발한 요리를 소개하고, 이를 겨룬다. 앳된 얼굴의 참가자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로 나와 자신이 만든 요리를 설명하고 심사위원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코너에 위치한 전시존에 전시된 이들의 음식에도 개성이 한껏 묻어난 모습이었다.

이어 진행된 행사는 ‘청춘셰프 라면 요리왕’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인 ‘가루쌀’ 라면으로 만든 요리를 겨루는 이벤트다. 가루쌀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집중 육성하고 있어 행사장에서도 ‘가루쌀 식품’ 홍보존이 별도로 마련돼 운영되고 있었다.

이날 청춘셰프 라면 요리왕 이벤트 자리에 참석해 경연자들의 라면 요리를 맛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가루쌀은 밀가루를 대체하는 식품 원료로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품종”이라며 “신이 내린 선물이다. 귀한 품종이니만큼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보존에는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빵들을 진열하고 시식존도 함께 운영해 관람객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미식 레시피 경연은 2인 1팀으로 구성된 100개 팀이 참가해 열띤 요리경연을 펼쳤다. 긴장된 분위기 속, 경연자들은 오로지 자신의 요리에만 몰두했다.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60분간 진행된 이번 경합의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야외에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시와 체험, 이벤트로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는 ‘더미식 미식가 체험존’. 이곳에서 나눠주는 ‘스템프 랠리’ 참여 종이를 들고 4개 부스를 거쳐 이벤트 참가를 완료하면 더미식 브랜드 라면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추가 뽑기 이벤트도 진행됐는데, 1등 상품이 더미식 제품들이 담긴 1박스였다.

야외 행사장 왼편에 자리한 ‘NS식품안전연구소’ 부스에선 NS홈쇼핑의 식품안전관리 진행 방식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체험 요소도 마련한 모습이었다. 실제 NS홈쇼핑 품질안전 담당자들이 자리에 나와 제조현장에서 진행되는 위생 점검 방식을 시연하는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안내판도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한 담당자는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신규 상품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무조건 검사를 한 후 안전하다고 확인이 되면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정기적으로 따로 구매해서 외부 기관에도 한 번 더 검사를 맡기고 있어 이중 검사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S홈쇼핑 품질안전 담당자가 제조현장에서 실제 진행되는 위생점검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명희 기자]
NS홈쇼핑 품질안전 담당자가 제조현장에서 실제 진행되는 위생점검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명희 기자]

바로 오른쪽 부스인 ‘NS입점상담관’에서는 홈쇼핑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이 준비돼 있었다. 관련 담당자는 “홈쇼핑 입점을 원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입점 상담존을 마련했다”며 “사전 예약 혹은 현장에서도 방문해 상담받으시는데, 홈쇼핑 입점 후 방송이 되고 나면 홍보 효과 덕분에 향후 시장 진출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야외 행사장엔 다양한 시식 코너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음식을 맛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장에 방문한 한 여성 관람객은 “수원에서 여행사를 통해 행사를 알게 돼 오게 됐다”며 “다양하게 체험과 볼거리, 이벤트가 많아 재미있게 관람하고 있다. 밥을 먹고 오는 바람에 시식을 더 맛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요리경연에 참여하는 경연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한 이들 외에는 젊은 세대 관람객은 다소 드문 풍경이기도 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행사 시간이 낮 시간대라 수업이 있는 대학생들은 방문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대신 행사 이튿날에는 ‘푸드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으로 식품 사업에 관심 있는 젊은 층의 관람객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6일 행사에선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으로,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 작물 가루쌀에 대한 내용부터 푸드테크의 미래 전망과 식품조리산업의 소스 트렌드 전망 등 최신 식품산업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펼쳐진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쿠킹클래스도 계획돼 있어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비법을 전수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올해로 16년을 이어온 NS 푸드 페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NS 푸드페스타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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