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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대만 최초 오피스 도구 ‘케이단오피스’ 공개...SDK 수출 시동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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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한컴오피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해 대만 최초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함에 따라 한컴의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그동안 전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 왔다.

한글과컴퓨터는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가 공식 출시됐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단오피스 공식 웹페이지 화면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케이단오피스 공식 웹페이지 화면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 자국 니즈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 및 개발한 제품으로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한컴은 향후 케이단오피스 판매 수익도 배분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를 갖췄다. 한마디로 MS(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구성품이다. 이번에 공공·기업용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2일 개인용 제품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케이단오피스는 대만 최초의 자국 오피스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대만 입장에선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것으로, 한컴은 30년 넘게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 보유 기술들을 SDK 형태로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한컴은 AI(인공지능)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 위해 케이단모바일과 ‘AI 개발 TFT(태스크포스팀)’를 발족했다. 양 사는 향후 ‘AI 에디터’를 함께 개발해 애드온(추가 기능) 형태로 제공하고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연내에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한컴독스에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한컴의 SDK를 적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하며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한컴은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한컴만의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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