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물가 시대 주목되는 PB 상품…이랜드킴스클럽은 뭐가 다를까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3.10.0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규모 7752㎡(2345평), 인접한 아파트 총 세대 수 약 3000세대.

이랜드킴스클럽이 운영하는 킴스클럽 강남점을 가리키는 또 하나의 설명이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해 있지만 반포동과도 가까워 인근 아파트 세대를 모두 추산해 보면 실제로는 3000세대 이상의 가구가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지역을 아우르는 대형마트로서는 킴스클럽 강남점이 유일하다. 그만큼 많은 유동 인구를 흡수하고 있어 평일 낮에도 북적이는 곳이다.

6일 오후 1시경 방문한 현장 분위기도 그랬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중장년층 고객의 방문이 특히 잦다. 이들 고객은 세대 특성상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구입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여성 고객들이 키위 매대에 몰려 있다. [사진=현명희 기자]

고금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시기, 킴스클럽에서 주력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눈에 띄는 것이 그 이유다. 킴스클럽에서는 현재 생필품인 우유, 생수, 화장지 등을 비롯해 와인, 간편식 등까지 PB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PB 상품 중에서도 이랜드킴스클럽의 '오프라이스'가 대표적이다. 생수, 화장지, 물티슈 등 '장바구니 필수 상품'으로 구성해 모두 최저가로 내놨다. 고물가 기조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자, 반응도 좋다. 오프라이스는 올해 연 매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킴스클럽 강남점 매장에선 우유, 생수, 화장지가 특히 인기다. 현장에서도 중간 매대가 텅 비어있던 우유 코너에선 금세 직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매대가 채워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킴스클럽에서 출시한 PB 우유 상품은 연세우유와 협업한 '더 고소한 목장우유'와 락토프리 라인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다. 900ml에 각각 1990원, 2590원으로 최근 원유가격이 인상되면서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찾는 소비자 영향으로 실제 매출도 증가했다.

이랜드킴스클럽 측 설명에 따르면 더 고소한 목장우유는 지난 3개월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상승했고, 9월 매출만 전년 대비 210% 성장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지난 9월 6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2만팩 가량이 판매됐다.

킴스클럽 강남점 우유 코너. 매대 가운데가 텅 비어있다. [사진=현명희 기자]
킴스클럽 강남점 우유 코너. 매대 가운데가 텅 비어있다. [사진=현명희 기자]

'오프라이스 생수'와 '오프라이스 3겹 천연펄프 화장지'도 소비자가 즐겨 찾는 제품으로 꼽힌다. 매장 측 직원은 화장지의 경우 "행사 매대에 타사 제품과 함께 진열해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 전체적으로는 오프라이스 제품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생수가 위치해 있던 행사 매대 역시 반 이상이 빈 모습이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이곳 킴스클럽을 찾는 이유는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물품이 다양하고 종류가 많다"는 것도 공통된 이유였다. 지역 거주자는 아니지만 근처에 올 때마다 장을 보러 들른다는 한 여성 고객은 "물건이 많다. 여러 가지 볼 게 많아서 온다"며 킴스클럽 방문의 이유를 꼽았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품질로 '모두가 누리는 세상'이라는 기조하에 이랜드킴스클럽 역시 최저가로 물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PB 새우 상품만도 MD들이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 발로 뛰어 최저가로 제품을 공수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보에 대한 아쉬움은 지적되는 바다. 화장지 판매를 관리하는 한 직원은 "나이 드신 고객들은 브랜드만 보고 타사 제품을 더 찾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지 매대를 둘러보던 한 소비자도 품질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익숙한 브랜드 제품을 고르게 된다고 답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향후 품질 측면은 더 강조해 나갈 예정"이라며 "킴스클럽의 PB 상품이 생활 전반에 걸친 영역에서 다양하게 품목을 갖추고 있는 만큼, 품목별로 뛰어나면서도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는 제품들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