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한국평가데이터(KoDATA,코데이터)가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씬 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를 고려한 대안 신용 평가 모델을 만든다.

코데이터는 토스와 함께 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새로운 개인 신용 평가 특화 스코어을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코데이터 본사에서 ‘개인 신용 평가 고도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금융 거래 실적이 낮아 기존 신용 평가 방식으론 불리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회 초년생이나 프리랜서 등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계점을 보완한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됐다.

코데이터와 토스는 특화 스코어가 금융 거래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환 이력이 충분하지만 제도권 금융의 사각 지대에 있던 중저신용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고, 금융사도 신규 고객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코데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신용 정보와 평가 노하우, 토스의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고루 활용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다음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코데이터는 MOU를 시작으로 개인 신용 평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신용조회회사(CB)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코데이터는 지난해부터 개인 사업자 특화 신용 평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사업 영역의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호동 코데이터 대표는 “개발되는 평가 모형은 개인 신용 평가 기준을 새롭게 제시해 개인 CB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KoDATA는 데이터 자산과 신용 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신규 서비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