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롯데케미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30 탄소감축 성장 및 2050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검토해 2021년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함께 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탄소포집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및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 및 투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핵심기술 보유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및 국가적인 탄소중립정책을 석유화학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이산화탄소 감축, 활용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기체분리 막을 적용한 CCU 설비의 공정 설계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기체분리막 기반의 탄소포집 설비는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