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우리카드가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조달된 자금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71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2억 달러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해외 ABS는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 은행의 단독 투자로 발행됐으며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2년이고 MUFG 은행 서울지점과 이자율스왑을 체결해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대내외 이슈로 국내 조달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높은 대외 신뢰도 및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카드채 발행 부담도 경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발맞춰 ESG 채권을 활발히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