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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선 화장품이 5000원, 그 이유는?

  • Editor. 이수아 기자
  • 입력 2023.10.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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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해?’

최근 SNS에서 다이소 화장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가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 다이소에서 5000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가격으로 인해 다이소 화장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이소와 직접 손을 잡는 화장품 브랜드가 늘면서 입소문을 탔다. 다양한 품목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다크로스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서울 마포구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에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수아 기자]
서울 마포구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에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수아 기자]

이를 반영하듯 유튜브 등 SNS 상에서 '다이소 화장품만으로 메이크업하기', '다이소 뷰티 신상품 소개'와 같은 콘텐츠가 줄을 잇고 있다. 일각에선 다이소가 뷰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의 적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추측마저 나올 정도다.

다이소는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을 출시한 이후, 애경산업 포인트, 다나한, 동국제약 마데카21 등 올해 9월 기준 총 19개 브랜드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더샘이 다이소와 협업해 비건 메이크업 라인 ‘드롭비 컬러즈’를 출시했다. 화장품 기업이 다이소와 손잡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다이소 전용 브랜드 포인트를 운영 중인 애경산업은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자사 브랜드 중) 낮은 가격대의 브랜드를 다이소로 유통하고 있다”며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다이소에 입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다이소는 전국 15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접근성 좋은 채널이라고 판단해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다이소와 협업 이유를 밝혔다. 다이소 뷰티는 주 연령층이 1020 세대인 만큼 보다 젊은 타깃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 때문에 마진이 크진 않지만, 다양한 타깃층 확보, 고객 편의성 등 더 큰 이점을 위해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을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식물원 브랜드 제품은 품질이 검증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화장품 제조사에서 제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리퍼블릭 뿐만 아니라 실제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은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에서 생산한 상품이다. 다이소는 책임판매업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인 화장품 전문 기업들의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유통과정이 적고 마케팅 비용을 낮췄기 때문에 균일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1, 2+1 등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도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이소의 기초, 색조화장품의 1~8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0% 정도 늘었다. 화장품 상품 매출이 늘자 다이소는 해당 상품군을 확대하고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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