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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벨바라페닙’ BRAF 변이암 치료제 가능성 확인”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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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경구 제형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벨바라페닙’이 BRAF 변이 고형암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회에서 소개됐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2016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 그룹의 바이오텍 제넨텍에 9억1000만달러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BRAF ClassⅡ·Ⅲ 변이 환자군’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 투여 시 항종양 효과에 대한 임상 1b상 연구(HM-RAFI-103)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ESMO는 유럽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암 관련 학회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벨바라페닙과 흑색종 치료제 코비메티닙 병용 투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벨바라페닙과 흑색종 치료제 코비메티닙 병용 투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의 발표로 이뤄진 이번 임상 1b상 연구(HM-RAFI-103) 결과는 총 133명의 단백질(RAS·RAF)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다양한 고형암 환자 중 BRAF 변이가 확인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환자 15명에 대한 하위 분석 내용이다.

발표에 따르면 특정 변이가 발생한 환자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15명 중 10명인 67%로 나타났고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질병 통제율(DCR)은 93.3%로 확인됐다. 사라진 암세포가 재발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인 반응지속시간(DOR)의 중간값은 12개월, 환자가 암세포의 성장과 병력의 악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13.7개월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벨바라페닙은 코비메티닙과 병용 투여했을 때 흑색종과 폐암, 대장암 등 BRAF 융합/삽입·결손이 있는 환자에게 명확한 효과를 보였다”며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벨바라페닙의 효능을 더욱 확고히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 치료제를 빠르게 상용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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