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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석학들과 미래 지향점 모색한 '삼성 AI 포럼'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11.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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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AI(인공지능)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이같이 미래 담론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최근 챗GPT를 통해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개발자와 기업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포럼에는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AI 시대의 미래를 열 관련학과 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계적 AI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와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연설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인공 지능과 컴퓨터 공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삼성 AI 포럼'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인공 지능과 컴퓨터 공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삼성 AI 포럼'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AI 포럼'은 인공 지능 및 컴퓨터 공학(CE)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경계현 사장은 온라인 개회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학계와 산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포럼이 AI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7회 '삼성 AI 포럼'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CE 기술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I 분야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는 '안전한 AI 연구자 시스템을 향해'를 주제로 온라인 기조 강연을 했다. 그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결과가 연구자들의 개발 의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AI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기조 강연을 하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조 강연을 하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사진=삼성전자 제공]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CEO는 '자신만의 실리콘을 소유하라'를 주제로 오프라인 기조 강연을 수행했다. 짐 켈러는 AMD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서 개발의 핵심이 되는 기반 기술을 개발했으며 라이젠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이후 애플과 테슬라로 옮겨선 자체 칩 개발을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오늘날 반도체 설계 분야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혁신을 통한 AI 기술 한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짐 켈러는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자산(RISC-V) 기반 하드웨어 구조 설계 혁신을 통한 차세대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는 LLM과 산업용 AI의 변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을 주제로 AI·CE 분야 세부 세션을 각각 열었다. 세션별로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뿐 아니라,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와 시스템 연구센터의 연구 리더들도 강연했다.

삼성전자 SAIT 연구 리더들은 AI 분야에서 반도체 개발 전반에 걸친 LLM 등 AI 활용 계획과 이를 통한 반도체의 미래 변화를 조망했고, CE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공정 시뮬레이션 등 미래 컴퓨팅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SAIT는 이날 AI 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삼성 AI 연구자상'과 국내 AI 인력 육성을 위해 진행한 '삼성 AI·CE 챌린지' 수상자도 발표했다.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제이슨 리(Jason Lee)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제이슨 리 교수는 딥러닝, 강화학습, 최적화 등 AI분야 이론 및 응용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다수 게재해 전세계 AI 연구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AI 연구자상'을 수상한 제이슨 리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왼쪽)와 진교영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AI 연구자상'을 수상한 제이슨 리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왼쪽)와 진교영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1481명(410개 팀)의 학생들이 참여한 '삼성 AI·CE 챌린지'에서는 총 16개 팀이 수상했다. AI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박건도 학생은 "AI를 실제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대회 기간 많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며 또 한차례 연구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AIT는 이날 행사를 통해 우수 논문 포스터 발표, AI·CE 분야 연구 과제 전시, 연구자 간 네트워킹 행사 등 AI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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