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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식품사업부문 영업익 상승세 전환

  • Editor. 이수아 기자
  • 입력 2023.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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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이 3분기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회복되고 해외 식품사업도 확장을 이어간 영향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조6734억원, 영업이익은 2753억원으로 고 1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28,.5% 줄어든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에서는 매출이 7.1% 줄어든 74434억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396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2023년도 3분기 실적 그래프. 그래프 내부 수치는 영업이익률, 단위: 억 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2023년도 3분기 실적 그래프. 그래프 내부 수치는 영업이익률, 단위: 억 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식품사업부문은 3조59억원의 매출과 234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21%)와 2분기(-14.9%)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던 반면,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식품사업도 글로벌전략제품(만두, 치킨, P-라이스e, K-소스, 김치, 김, 롤)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인 오카도에 비비고 냉동밥, K-소스 등을, 아스다에 김스낵을 출시하는 한편,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는 등 K-푸드 영토확장을 가속화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조미소재·영양·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식품영양기술)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지만,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케어는 매출 6092억원에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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