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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 상장리츠 최초 '녹색채권' 발행...초과수요 반영해 600억 규모로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1.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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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의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지속 가능성을 끌어올린 결과 국내 상장 리츠 최초로 녹색 채권을 발행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 방식으로 600억원 규모 녹색 채권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400억원 발행 목표로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시장의 초과 수요가 확인돼 600억원 발행으로 증권 신고서를 정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사다. 600억원 중 1년물은 500억원, 2년물은 100억원 발행한다. 금리는 1년물 7.0%, 2년물 7.2%로 이자는 매월 지급된다. 발행은 오는 27일 예정이다.

트윈트리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트윈트리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밸류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상장 리츠로 2020년 7월 상장했다. 서울 중심 업무 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트윈트리타워’ 등이 대표적인 기초 자산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기업 신용 등급 평가에서 신용 등급 ‘A-(안정적)’를 각각 획득해 공모채 발행 조건을 충족했다.

이번 공모채는 국내 상장 리츠 최초의 녹색 채권이다. 녹색 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친환경 사업 등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공모채 사용 목적은 친환경 건축물 매입을 위한 대출 상환이다. 지난해 트윈트리타워를 소유한 펀드의 수익 증권을 매입하면서 일으킨 부채를 갚게 된다. 트윈트리타워는 국제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인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이지스밸류리츠는 공모채,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로 차입 구조 재편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월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628억원을 조달한 뒤 자금으로 트윈트리타워 매입 목적의 브릿지론 1760억원 중 600억원을 상환했다. 이번 공모채로 600억원을 추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 핵심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에 투자하고, 자산의 친환경성을 개선하는 등 리츠의 지속 가능성 수준을 끌어올린 노력이 이번 녹색 채권 발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적의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리츠 배당 안정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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