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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8개 관계사 중 7곳 CEO 유임...“변화보다 안정”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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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8개 계열사 중 하나생명보험을 제외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연임시키로 했다.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3개 주요 관계 회사 최고 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 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그룹임추위는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남 부행장은 1991년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경영 전략과 재무 기획, 자금 운용 등 전문 역량을 갖춘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룹임추위는 “남 부행장은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적용된 IFRS17 체제 하, 보험 이익의 규모가 크지 않고 최근 투자 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보험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보험이익부문과 투자이익부문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구원투수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관계사 CEO는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연임 추천을 받게 된 박승오 사장은 1993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개인여신심사부장, 중앙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박 사장이 은행의 여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도 임기를 이어간다. 1982년에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호남영업그룹 본부장, 전무,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내정된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내정된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또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등 5개 관계사 CEO가 모두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하나자산신탁 수장을 맡은 민관식 사장은 신탁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신탁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사장은 3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운용 일관성이 필요한 부실 채권(NPL) 투자 회사 특성상 중·장기 회사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돼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2021년 3월부터 하나금융티아이를 이끄는 박근영 사장은 빠른 실행력과 긍정적, 적극적인 사고로 IT 개발 업무를 진행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사장과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의 각 관계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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